[C조 Part 3] 페루, 멕시코 -2011 Copa America

페루

비상을 준비하는 잉카의 후예들


페루가 세계축구의 중심이었던 적은 없다. 축구팬들이 알고있는 것처럼 월드컵은 본선 참가도 못했던게 허다하고, 그나마 마지막으로 나왔던게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이었다. 그래도 남미무대에서만큼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1939년에 처음으로 우승을 거두었고, 30여년이 지난 1975년 페루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인 테오필로 쿠비야스의 활약으로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최근인 1999년부터 2007년까지는 꾸준히 8강까지 올라왔다. 바꿔말하면 조별예선 통과가 그들의 한계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권을 위한 남미 지역 예선에서 페루는 최하위인 10위라는 성적을 남겼고, 페루 축구협회는 이를 좌시할 수 없었다. 페루는 세르히오 마르카리안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겼고, 계약 조건으로 무려 76만 달러를 연봉으로 지급하기로 하였다. 이는 당시 남미에서 브라질의 메네세스와 칠레의 마르셀로 비엘사 다음으로 큰 액수로, 페루 축구가 얼만큼 도약하고자 하는지를 반증한다. 

감독 세르히오 마르카리안은 우루과이 출신 감독으로, 파라과이, 칠레, 멕시코 등의 남미지역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서도 감독으로 활약한 우승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페루와의 인연은 1993년 우니베르시타리오 데포르테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부터인데 당시 초임한 1993년 팀을 페루 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1995년에는 준우승을 일구었다. 팀을 옮긴 1996년에는 스포르팅 크리스탈을 이끌어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1997년에는 팀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페루를 떠난지 약 13년이 지난 2010년 7월부터 페루 대표팀을 이끌게 되었다.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는 페루, 그리고 암초


페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은 4-3-3 전술일 것이다. 페루의 측면 자원들은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빠른 발을 가졌고, 이를 통해 측면에서의 돌파를 시도하는 성향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쓰리톱의 경우에도 양쪽 윙포워드들이 돌파력을 주무기로 센터포워드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한다. 과거 EPL에서 명성을 떨친 놀베르토 솔라노가 그랬고, 지금은 후안 마누엘 바르가스와 제페르손 파르판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까리요, 아드빈쿨라, 루이디아스, 치로케, 쿠에바 등의 측면 공격자원들이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측면 수비수의 경우에도 레보레도, 요툰, 카르모나, 라바날 등은 수비보다도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다. 센터백으로는 팀내 주장급 선수인 빌체스와 유럽에서 활약하는 산티아고 아카시에테, 알베르토 로드리게스가 수비에 전념하기 때문에 풀백들이 공격에 나설 수 있음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조금 더 수비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면 빌체스를 풀백으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3-4-3으로 세명의 센터백을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공격적인 양 측면을 지원하고 균형 잡아주는 세명의 미드필드진에는 수비력이 좋은 발빈, 바욘, 로바톤 등과 뛰어난 기술을 앞세워 유연한 볼 배급이 가능한 크루사도, 라미레스 등의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어 공수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사로와 게레로가 있음은 페루 대표팀이 어느 팀에게 뒤지지않는 화끈한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대로라면 바르가스-피사로-파르판의 화려한 삼각편대가 상대 수비진을 헤집는 것이 그려지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다음은 마르카리안 감독이 선발한 23인의 페루 대표팀 명단이다.

GK: 살로몬 리브만(알리안사 리마), 라울 페르난데스(니스), 레아오 부트론(우니베르시닷 산 마르틴)

DF: 산티아고 아카시에테(알메리아), 왈테르 빌체스(스포르팅 크리스탈), 렌소 레보레도(우니베르시타리오 데포르테스), 크리스티안 라모스(알리안사 리마), 지안카를로 카르모나(산 로렌소), 요시마르 요툰(스포르팅 크리스탈), 알베르토 로드리게스(스포르팅 리스본), 알토 코르소(우니베르시닷 산 마르틴)

MF: 안토니오 곤살레스(우니베르시타리오 데포르테스), 후안 마누엘 바르가스(피오렌티나), 아단 발빈(우니베르시닷 산 마르틴), 카를로스 로바톤(스포르팅 크리스탈), 미카엘 게바라(스포르트 보이스), 윌리암 치로케(후안 아우리츠), 리날도 크루사도(후안 아우리츠), 호셉미르 바욘(리베르 플라테)

FW: 파올로 게레로(함부르크), 라울 루이디아스(우니베르시타리오 데포르테스), 루이스 아드빈쿨라(스포르팅 크리스탈), 안드레 까리요(스포르팅 리스본)

그러나 분데스리가 대표 공격수인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제페르손 파르판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감독의 취향인가?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페루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부상이었다. 

지금은 코파 아메리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렌소 레보레도,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후안 마누엘 바르가스, 아단 발빈, 호셉미르 바욘, 파올로 게레로 등은 대회를 앞두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 회복 경과 추이를 살펴보는게 마르카리안 감독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래도 마르카리안은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 대체할 수 있다는 인터뷰를 하였으나, 이는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고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이며 감독 본인의 속은 쓰라렸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 주력 선수인 피사로와 파르판의 대표팀 하차로 공격진은 무게감이 떨어졌고, 마찬가지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촉망받는 기대주 카를로스 삼브라노 또한 부상으로 코파 아메리카 데뷔가 무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르카리안 감독이 애초에 계획했던 베스트11이 무엇인지는 알수가 없다. 스쿼드가 완벽한 상태에서 평가전을 치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페르난데스; 레보레도, 아카시에테, 로드리게스, 빌체스; 발빈, 크루사도, 라미레스; 바르가스, 피사로, 파르판 이런 식으로 나오는게 이상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정은 모두 무의미해 보인다.

결국 마르카리안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공격진의 피사로의 공백은 게레로가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합격점을 주기 어렵고 또 한동안 부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지만, 그는 부상에서 복귀하여 대회를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 전에 출장하여 그의 장기인 '뜬금포'를 쏘아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르판의 공백에 대해서는 아드빌쿨라가 우선적으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까리요 혹은 루이디아스가 조커로 투입되어 지친 수비진을 공략할 수도 있다. 

라리가로 진출한 엘리아스의 대체자로 코린치안스에 입단하여 활약하고 있는 루이스 라미레스는 리날도 크루사도와 더불어 볼키핑과 전진패스가 가능한 테크니션이다. 그러나 그 또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하고 말았고 이는 미드필드진에 중요한 옵션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크루사도에게 공격전개를 전담시킬것으로 보이며, 발빈과 더불어 바욘 혹은 로바톤이 크루사도의 수비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위에 말한 것처럼 우측 풀백으로 카르모나보다 수비면에서 안정적인 레보레도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좌측 풀백은 상대에 따라 다른데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요툰이, 수비에 안정감을 주고자 할 경우 빌체스를 선발로 쓸 것이다. 그리고 센터백은 아카시에테와 로드리게스가 설 것이고 상황에 따라 레보레도가 센터백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제법 다양한 옵션을 보유한 수비진이라 할 수 있다.

콘도르처럼 비상할 수 있을까?


페루가 속한 C조는 우루과이, 칠레, 멕시코가 있는 누구하나 무시할 수 없는 조편성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우승을 넘보고 있는 우루과이와 칠레는 페루에게 가장 큰 벽이라 할만하다. 그나마 멕시코가 22세 이하 위주의 팀이며, 그마저도 8명의 선수가 물의를 일으키며 새로이 교체되었기 때문에 페루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할 상대이다. 또한 우루과이는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의 안정감이 부족하다. 특히 측면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페루의 강점인 측면 공격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거머쥔게 36년전의 일이다. 그 이후로 언제나 들러리가 된 페루에게 이번 2011 코파 아메리카는 그간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비록 완벽한 스쿼드로 임하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해낼 능력이 있다. 페루 대표팀이 콘도르처럼 웅장한 날개짓으로 높이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글 작성을 마친 것이 6월 29일이었는데, 현지시각으로 6월 30일 베르더 브레멘 의료진이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회복되었다고 발표하였고, 마르카리안 감독이 피사로를 대표팀에 포함할 것이라 합니다. 다만 아직 대표팀 명단이 수정이 안되어 누가 제외되었을지가 정확하지 못해 이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여전히 몸상태에 따라 피사로와 게레로 중 누가 선발로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멕시코


코파 아메리카 2011: 멕시코 23인 선수명단 
 
Goalkeepers: Luis Michel* (Guadalajara), Carlos Felipe Rodriguez (Morelia), Liborio Vicente Sanchez (Queretaro).

Defenders: Kristian Alvarez (Guadalajara), Miguel Angel Ponce (Guadalajara), Darvin Francisco Chavez (Monterrey), Hiram Mier (Monterrey), Paul Aguilar* (America), Nestor Alejandro Araujo (Cruz Azul), Diego Antonio Reyes (America), Hector Reynoso* (Guadalajara) y Oswaldo Alanis (Estudiantes Tecos)

Midfielders: Diego de Buen (Pumas), Antonio Gallardo (Guadalajara), Edgar Pacheco (Tigres), Carlos Emilio Orrantia (Pumas) y Jorge Enriquez Garcia (Guadalajara)
  
Forwards: Giovani Dos Santos (Tottenham), Oribe Peralta* (Santos Laguna), Rafael Marquez Lugo* (Morelia), Javier Ignacio Aquino (Cruz Azul), Alan Pulido (Tigres) y Ulises Davila (Guadalajara)
 
(와일드카드 선수는 별도로 *자 표시. 굵은 글씨로 처리된 선수는 A매치 출장 기록이 5회 이상인 선수)
  
 


섹스 스캔들, 허술해진 중원
 
코파 아메리카 2011의 초청국인 멕시코는 올림픽을 대비하여 U22 팀으로 대회에 나선다. 이 선수단에는 다섯 명의 와일드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미드필드에는 다섯 장의 와일드카드 중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당초 멕시코가 U22 대표팀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중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반영한 선택이었다.
 
애초 멕시코의 23인 선수 명단의 미드필드 라인은 여느 나라들의 A대표팀의 그것과 비교하여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오히려 뛰어났다. 바르셀로나 B팀의 반짝이는 신성들 중 하나인 호나탄 도스 산토스가 명단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하구아레스의 부지런한 미드필더 호르헤 에르난데스도 포함되었다. 푸마스에서 출장 횟수를 늘려가며 터프한 수비로 주목받은 다비드 카브레라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서도 자국의 팬들에게 가장 주목받던 선수는 마르코 파비안이었는데, 왼쪽 측면과 세컨탑 어느 곳에서도 제 몫을 해 내는 이 선수는 과달라하라의 주전으로서 4월 이후 리그에서 10경기 동안 8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과달라하라는 클라우수라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파비안은 지난 두 달간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C조의 칠레, 우루과이, 페루는 멕시코 U22팀이 상대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상대들이었으나 과달라하라의 팬들과 멕시코 국민들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이 젊은 선수가 남길 새로운 역사를 그리는데에 여념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상상을 추호도 의심치 않았다.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 젊은 선수가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선사하자 이러한 상상은 확신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직후, 키토 호텔에서 선수들의 소지품 분실을 계기로 8명의 선수들ㅡ이스라엘 히메네스, 네스토르 비드리오, 호나탄 도스 산토스, 마르코 파비안, 호르헤 에르난데스, 다비드 카브레라, 하비에르 코르테스, 네스토르 칼데론ㅡ이 매춘부를 방으로 들였던 사실이 폭로되었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이에 빠르게 대처하여 선수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국가대표팀 6개월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애초에는 호나탄 도스 산토스는 명단에 남는 듯 했으나 홀로 해외파이기 때문에 발생했던 절차상의 문제였고 호나탄 도스 산토스를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은 전원 코파 아메리카 명단에서 삭제되었다.
 
이를 대체하여 선발된 선수들은 크리스티안 알바레스, 디에고 데부엔, 안토니오 가야르도, 에드가 파체코, 알란 풀리도, 울리세스 다빌라, 카를로스 에밀리오 오란티아, 오스왈도 알라니스이다. 이 중 미드필드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는 디에고 데부엔, 안토니오 가야르도, 에드가 파체코, 카를로스 에밀리오 오란티아 이렇게 네 명인데, 아무래도 이전 멤버들에 비해서 조금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야르도와 데부엔의 경우 주목받는 유망주이기는 하지만 1부리그 출전 횟수가 무척 적은 편이고 이번 대회에서 주전으로 출장할 가능성이 무척 적은 선수들이다.
  
에드가 파체코와 에밀리오 오란티아는 이번 시즌 팀에서의 입지가 확고했던 선수들이고 애초 U22 대표팀 명단에 승선할 것이 유력시되었던 재능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파비안의 대체자로 선발된 파체코가 그 공백을 확실히 메워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더군다나 팀에 활력과 창조성을 불어넣는 호나탄 도스 산토스의 공백은 현재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그 어느 선수도 온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섹스 스캔들로 인해 최고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던 멕시코의 미드필드는 현저하게 약화되었다.
 

 
와일드카드의 존재감
  
이제 멕시코가 믿는 것은 공격력보다는 강인한 수비력이다. 섹스 스캔들로 수비수 중 비드리오와 히메네스가 팀에서 빠졌으나, 둘 모두 주전 선수들은 아니었기에 그 출혈은 미드필드에 비하여 훨씬 덜하다.
  
미겔 앙헬 폰세, 다르빈 차베즈, 히람 미어 등 수준급 자원들이 포진해 있던 수비진은 와일드카드로 파울 아길라르와 헥토르 레이노소가 합류하면서 상당히 강화되었다. 거기에 골문을 지키는 선수가 다름아닌 과달라하라의 수문장 미첼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가운데에서도 파울 아길라르의 존재감은 무척 독보적인데, 2010 월드컵과 2011 골드컵 명단에 모두 포함되었던 아길라르는 단연 중남미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오른쪽 풀백 중 하나이다. 왼쪽 풀백 자리에는 미겔 앙헬 폰세와 다르빈 차베즈라는 걸출한 두 자원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오른쪽 자리에는 티그레의 전도유망한 선수인 이스라엘 히메네즈가 빠져 아길라르가 매 경기 주전 자리를 전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또 다른 와일드카드 수비수인 헥토르 레이노소 역시 붙박이 주전이 확정적이다. 치바스에서의 출장 기록이 250경기를 훌쩍 넘긴 그는 이번 코파에 참가하는 멕시코 선수 중 미첼에 이어 두 번째의 최고령자이고, 산전수전 다 겪은 진짜 베테랑 수비수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빼어나지만(이것은 멕시코 U20, U22 대표팀이 치러왔던 여러 번의 경기에서 입증된 바 있다) 타 국가에 비하여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멕시코의 수비진은 레이노소와 아길라르가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무척 단단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공격진에서는 페랄타와 마르케스 루고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었다. 페랄타가 최전방에서 약간 처져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선수라면 마르케스 루고는 전형적인 스코어러다. 아마 GDS와 페랄타가 뒤에서 받쳐주고 마르케스 루고가 전방에 포진하는 형태의 공격전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무척 높은데, 멕시코의 국민들은 모렐리아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합하여 클라우수라에서 13골을 몰아넣은 마르케스 루고의 물오른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스트 11 예상
 
GK: 루이스 미첼. 아마 미첼의 경험과 민첩함이 멕시코를 코파에서 구원해 줄 수 있을지도.
 
DL: 다르빈 차베즈와 미겔 앙헬 폰세의 경합이다. 소속팀에서는 상당히 전진한 자리에서 뛰는 다르빈 차베즈의 공격력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과달라하라의 주전 좌측 풀백인 미겔 앙헬 폰세가 선발 출장할것이다.
 
DC: 한 자리는 헥토르 레이노소의 선발이 확정적이다. 남은 한 자리는 오스왈도 아라니스, 히람 미어, 네스토르 아라우호가 경합하는 형국인데 빠른 발과 침착한 클리어가 강점인 히람 미어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DR: 파울 아길라르. 공수 양 분야에 재능을 겸비한 풀백인 이 선수의 활약에 멕시코의 대회 성적이 달려 있다.
 
DM: 호르헤 엔리케즈가 포백을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을 것이다. 당초 카브레라와 에르난데스, 상황에 따라서 JDS까지 경쟁상대가 될 수 있었으나 공교롭게도 세 선수가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명단에서 빠지면서 엔리케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MF: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의 배치 형태를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려운데, 에드가 파체코가 전방에 포진하고 남은 한 자리는 아메리카의 신성 디에고 레예스에게 돌아갈 듯 보이지만, 에밀리오 오란티아가 선발을 따낼 가능성도 높다.
 
FW: 라파엘 마르케즈 루고의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페랄타와 GDS가 측면 내지는 후방에서 그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마르케즈의 득점력과 GDS의 빼어난 드리블은 어떤 팀에게도 위협적일것이다.
  
베스트 11 (4-3-3?) 

루이스 미첼; 미겔 앙헬 폰세-헥토르 레이노소-히람 미어-파울 아길라르; 호르헤 엔리케즈-디에고 레예스-에드가 파체코; GDS-라파엘 마르케즈-페랄타


 
코파에서의 성적은?

멕시코가 속한 C조의 전력은 모두 만만찮다. 대체로 우루과이-칠레 2강에 페루-멕시코 2약의 구도로 평가하지만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연이은 선수들의 이탈로 페루의 전력이 무척 약화되었기에 멕시코가 페루를 확실하게 잡아주고 남은 경기들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상위 라운드 진출의 확률은 어쩌면 꽤 높은 편이다.
  
예상 성적은 1승 1무 1패, 조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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